애플 플랫폼의 비지칼크 역사

애플(Apple)은 IT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을 망라해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및 비즈니스 총체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IT 업계에서 애플 플랫폼 처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전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놀라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없습니다.

통합적 측면에서 감히 경쟁자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가진 여러 분야의 역량은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애플 플랫폼 라이프스타일

바로 강력한 라이플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란 단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고객의 정서와 연결되어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런 브랜드의 제품은 단순히 필요에 의해 쓰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개인적이고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애플의 기술 및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에는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애플은 모든 사업을 망라해 손에 꼽을 만한 최고의 플랫폼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그런 강력한 플랫폼과 브랜드를 소유하게 된 것일까요?

애플2

애플의 첫 대박은 애플2 였습니다.

지금도 8비트 PC의 전설로 남아 있는 애플2는 스티브 워즈니악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표, 즉 스프레드시트인 비지칼크(VisiCalc)가 애플2용으로 출시됨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인생 첫PC로 애플2를 선택하게 되고, 결국 당시의 8비트 컴퓨터시장을 제패하게 됩니다.

어떤 산업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데 공헌한 기업을 산파에 비유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산파였고,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 PC 산업의 산파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PC 산업, 음원 산업, 스마트폰 산업, 태블릿 산업 등 여러 새로운 산업을 계속 일으켜왔습니다.

1979년에 처음 등장한 비지칼크 프로그램은 개인용 컴퓨터에서 최초의 킬러앱으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수치 계산이야말로 컴퓨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는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전이라서 사람들은 판매, 회계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치 계산을 계산기와 수작업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애플2라는 플랫폼이 비지칼크라는 킬러앱을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입니다.

플랫폼의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짚고 넘어야겠습니다.

애플2는 지금의 애플 제품과는 달리, 완전한 개방형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개방형 아키텍처의 장점

즉, 개방형 구성방식인 개방형 아키텍처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2+를 설계하면서 완전히 개방형 아키텍처로 디자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애플2+의 모든 것이 공개되었고 외부 업체들은 이를 이용해 마음껏 호환되는 기종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이러한 개방형 구성방식은 애플2 시리즈의 성공에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애플2 시리즈가 많이 팔릴수록 수많은 제3자 개발업체들이 애플2 플랫폼에 참여해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냅니다.

그로 인해 플랫폼이 자리를 잡고 놀라운 생태계가 구축됩니다.

애플이 애플2를 통해 보여준 이러한 기반형 플랫폼의 성공 공식은 현재에도 본질적인 측면에서 그대로 유효합니다. 본질이란 변하지 않습니다.

즉. 애플 플랫폼 기업은 애플2의 개방형 아키텍처(구성방식)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어 내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