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Fintech)라는 용어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 입니다.
금융과 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기술 및 서비스를 통칭합니다.
즉, 금융서비스 라고 보시면 됩니다.
핀테크 플랫폼
핀테크는 그 본질적 성격이 금융기관과 금융 소비자를 매개하는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매개형 플랫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핀테크 산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는 영국입니다.
런던은 세계 금융의 대표적인 중심지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런던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개시하고 거대 금융자본들이 투자에 나서면서 수많은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였습니다.
영국이 금융 중심지인 런던을 기점으로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면, 미국의 핀테크 산업은 금융 중심지인 뉴욕의 월스트리트와 기술중심지인 실리콘밸리로 분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핀테크 산업은 뉴욕과 실리콘밸리가 가진 압도적인 금융서비스와 IT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핀테크 산업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요 플랫폼 기업 중 핀테크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는 애플입니다.
애플 기업
애플은 전 세계 750여 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그 숫자는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 건수와 결제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머지 않아 미국 전체 소매 시장에서 무시하지 못할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핀테크는 다양한 형태로 분류될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 기능에 따라 지급 결제 서비스, 금융 소프트웨어 두가지로 구분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급 결제 서비스 : 핀테크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예로 드는 서비스로, 보다 간편하게 송금을 하거나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과 연동해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서비스에 따라 기능의 범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팔,애플페이,카카오페이,삼성페이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지급 결제 서비스 종류 중에 하나인 간편 결제 서비스가 있습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선발 주자는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가히 간편결제 대란이라할 정도로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쏟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1998년에 등장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이 폭넓게 쓰이고 있고, 중국에서도 2004년 등장한 알리페이가 소위 국민 서비스로 등극한 지 오래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NHN엔터의 페이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등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경쟁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그러나 간편결제라는 것은 말 그대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간편함에 대단한 다양성이 있을 리 없습니다.
간편결제라는 기능만 놓고 보면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재료가 별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다들, 사전에 신용카드 번호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놓고 결제 시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해 결제를 마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물론 지문 인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좀 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는 간편함에 있어서 기존에 신용카드 회사에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간편결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특정 신용카드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달리 여러 회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골라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간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주력으로 한 두개의 카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단한 매력 포인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그 기능과 특성에 있어 차별성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기에, 상황은 머니게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해, 마케팅 예산을 많이 확보해 여러 쇼핑몰에서 다량의 할인쿠폰을 뿌리고 이를 통해 경쟁 서비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전략인 것입니다.
- 금융 소프트웨어 :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통해 금융의 편의성을 증대시켜 주는 소프트웨어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빌가드 업체는 사용자의 신용카드와 은행계좌를 모바일 앱을 통해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신용카드 도용이나 수수료 오류 등을 발견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금융 정보 관리 서비스 크레디트 카르마는 사용자가 자신의 신용 점수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인데, 총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